한 대학병원 인턴이 검사를 명목으로 20대 여성 환자를 수차례 강제추행하고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대 여성 A씨는 2020년 12월 극심한 근육통과 고열 증상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 인턴의사 B씨는 특정 검사를 이유로 내세우며 손과 도구를 사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를 A씨에게 6차례 가했다. 또 다른 검사를 이유로 두 차례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자고 있는데 누가 깨워서 봤더니 응급실 의사였다. 응급실 의사가 와서 놀랐는데 또 검사를 해야 한다더라. 원래 밤에 해야 한다고”라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B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A씨를 뒤에서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촬영과 검사는 주치의의 처방이 없는 B씨의 단독 행동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