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한 선교시설. 단층 건물 2개 동이 길게 뻗은 구조인 건물 외곽에는 임시 구조물이 세워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굳게 잠긴 출입문에는 ‘코로나로 인해 외부인의 출입을 일체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이곳에서 집단거주 생활을 해오던 신도와 가족 88명은 20일 오후 2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예배당과 신도들이 생활하는 방이 일렬로 배치돼 있는 이곳에서 확진자 대부분은 가족단위로 주거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동생활을 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건물 옥상에는 여러 종류의 빨래가 널려 있었고, 건물 출입구 앞에는 택배보관함이 따로 있었다. 봉쇄된 구역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신도들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