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여장을 하고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4시35분쯤 포천시 한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 유리를 깨고 차량 내부에 있던 10만원 상당의 파우치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차량 주인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짧은 치마를 입고 가발까지 쓴 탓에 CCTV 영상에 찍힌 A씨의 모습은 누가 봐도 여성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CCTV 영상을 계속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 영상에 A씨가 가발을 벗고 자신이 입고 있던 치마를 들추는 모습이 찍혔는데, 당시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