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거침없는 상향 그래프를 그려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26% 급등한 배럴당 92.3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 2014년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3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마찬가지로 7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텍사스 등 미 중서부 지역의 눈 폭풍으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 지정학적 위기감이 겹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WTI 가격 상승폭은 22%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