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같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모처럼 인간미가 넘쳐흘렀습니다. 메달 색깔은 달랐지만 모두가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해 준 가슴 찡한 시상식이었습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메달 세리머니가 아닌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을 수여하는 자리.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 2위 한국, 3위 중국의 선수들이 시상대에 함께 올랐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사진 촬영이 끝나고 선수들이 1등 단상으로 모였는데요, 13명이나 되는 선수가 모두 1등 단상에 올라갈 수 없자 몇몇 선수들이 앞에 나와 앉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장추통이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았고 이유빈도 앞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그때 장추통이 반갑게 손을 내밀며 이유빈을 맞이했습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