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김주열 열사의 죽음이 4.19 혁명으로 번져 이승만 대통령 하야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바꿨다. 1월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60년 김주열 열사의 죽음을 돌아봤다. 1960년 4월 경남 마산 한 수술실에서는 목숨을 건 줄다리기가 벌어졌다. 집도의와 10여명의 의료진이 털실을 이용해 한 소년의 얼굴에 박힌 불발탄을 빼내려 했다. 불발탄이 혹시라도 터질까봐 털실을 이용해 수술실 밖으로 나가 빼내려 한 것. 소년의 이름은 김주열, 당시 나이는 17살이었다. 소년의 집은 전라북도 남원이었다. 한 달 전 소년은 형과 함께 마산상고 입학시험을 치러 갔다. 마산상고는 당시 명문고로 대학을 갈 형편이 안 되는 우등생들이 졸업 후 은행에 취직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