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청룡영화상의 주인공은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모가디슈'였다.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최다관객상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 등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구교환이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환호를 받아냈다. 남녀주연상은 '자산어보'의 설경구와 '세자매'의 문소리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배우자인 송윤아와 장준환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남녀조연상은 허준호와 '세자매' 김선영이 받았다. 이들은 행복했던 영화 제작현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영광의 신인상은 '낫아웃' 정재광과 '혼자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이 수상했다. 두 사람은 신인의 열정과 패기를 강조한 수상소감으로 "청룡은 잘하는 사람에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