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최고령 MC'로 기네스 등재 도전...세계기록 세울수 있을까

 

 

현역 최고령 연예인이자 방송 진행자인 송해(95)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가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전 부문은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라고 하네요.

 

 

KBS는 25일 “국내 최장수 TV 가요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최고령 진행자 송해가 국내 방송계에 세운 업적이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기록임을 확인, 공인받고자 기네스에 도전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기네스에 등재된다면 한국 예능의 저력을 세계 방송사에 널리 알릴 업적으로 인증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기네스 협회는 기초적인 검토를 마치고 기록 도전 신청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현재는 영국 협회가 제공한 심사 지침에 따라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합니다.

 

1927년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1988년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은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나팔꽃 인생’ ‘신명나는 세상’ ‘유랑청춘’ 등의 대표곡이 있으며 여러 영화를 통해 대중을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2일 ‘전국노래자랑’ 녹화 불참을 알리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KBS 측은 송해가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는 회복했으며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송해는 2020년 1월과 6월에도 감기와 고열 증세를 보이며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적 있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인터뷰에 등장해 건강을 걱정해주는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습니다. 송해는 “건강이라는 게 타고났다 하더라도 가꾸지 않으면 잃게 된다”며 “저는 요새 어딜 가나 주먹 쥐고 파이팅하자고 한다. 지금 보고 계신 분들도 같이 파이팅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MC로 후배 방송인 이상벽을 낙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속으로 정해놨다”며 “이상벽이 ‘전에 자리 넘겨주신다고 약속하신 건 어떻게 됐냐’고 묻더라. 아직 30년 더 기다리라 했더니 ‘그럼 제가 90살이 넘는데요’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송해 선생님의 기네스 등재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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