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종별 사망률 1위로 알려진 폐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조기 폐암은 아주 작은 부분만 절제해도 치료가 가능하며 생존율이 70~90%에 이른다. 매년 11월은 대한폐암학회가 지정한 ‘폐암 인식 증진의 달’이다. 2020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암 24만3837건 중에서 폐암은 2만8628건으로 위암(2만9279명), 갑상선암(2만865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주요 장기에 발생하는 암과 비교하면 폐암만 지속해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8년 새 발병이 약 30% 증가한 이유가 무엇일까? ◆ 폐암, 증상으로는 알 수 없다 폐암 증상에는 기침, 혈담(피가 섞인 가래), 호흡곤란, 흉통, 체중 감소 등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