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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사, 낮술먹고 직원 뺨 때리고 화분을..."어린 게 말대꾸"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 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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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60대 남성이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50대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남성은 지역농협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었고 피해 남성은 해당 농협 전무였다.

 

 

24일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50분쯤 장성의 한 농협 건물 내 회의실에서 비상임이사 S씨는 같은 농협 소속 전무 K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S씨는 화가 난 듯 책상을 몇차례 두드리다가 자신의 앞에 놓여있던 종이컵을 K씨 머리 옆쪽을 향해 던졌다. S씨는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K씨를 몇 차례 때릴 듯한 손동작으로 위협하다가 오른손으로 앉아 있던 K씨의 왼쪽 뺨을 한차례 가격한 뒤 뒤로 밀쳤다.

K씨가 의자에서 일어나 S씨 손을 맞잡아 제지하며 몇 초간 대거리를 했다. 그러자 S씨는 그 뒤 구둣발로 K씨를 한 차례 걷어찼고, 왼손으로는 오른쪽 뺨을 때렸다. 폭행당한 K씨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주변 사람들이 구타당한 K씨를 S씨에게서 떨어뜨려냈다. S씨는 K씨에게 삿대질을 하다가, 회의실 안에 있던 화분을 들어 그의 뒤통수를 내려치려고도 했다. S씨는 이후에도 외투를 벗고서 K씨와 몇 차례 몸싸움을 벌였다. 폭행당한 K씨는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씨는 낮술을 마시고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직원이 말대꾸한 것에 기분이 상해 폭행을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그는 통화에서 “점심에 술을 마시고 K씨와 대화하다가 7~8살 어린 그가 말대꾸를 한다고 생각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손을 몇번 올렸다”며 “평소 동생처럼 지내던 사이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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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광주전남농협노조 측은 성명을 내고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가해자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농협은 직원을 폭행한 비상임이사를 제명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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