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 썩게 만든 요양병원을 처벌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31일 '온몸을 썩게 만든 요양병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안타까운 사연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씨는 2015년경 자신의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계신다며 이로 인해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2010년 10월까지 머무르다 이후 다른 요양병원으로 전원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요양병원에서 어머니가 잘 지내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코로나 시국이라 환자와의 면회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도 혹시나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면회를 자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A씨는 어머니가 있는 요양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어머니를 대구 의료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전원된 대구의료원 의사로부터 A씨는 어머니의 엉덩이 부분에 욕창 3기가 진행중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합니다.

 

 

그간 요양병원 측으로부터 욕창에 관한 어떠한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어 크게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A씨는 요양병원에 전화해 어머니 상태에 대해 따져 물었다고 합니다.

 

 

수간호사는 자신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른다 하고, 병원 측 관계자도 그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화가 났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알겠다, 다시 어머니가 가면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A씨의 어머니가 대구의료원에서 격리해제되었고 다시 원래있던 요양병원으로 돌아갔으며 A씨는 다시금 잘 부탁드린다며 어머니에 대한 당부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 간호부장으로부터 어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고 열이 자꾸 뜬다, 산소포화도가 낮다. 오래 못 가실 것 같다, 한 번 면회 오세요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양병원을 찾은 A씨는 면회 당시 욕창에 대해 물었다고 하는데요.

 

병원 측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오래 누워계셔서 잘 회복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할 뿐 병원으로 돌아온 후 새로 발생한 머리 등에 대한 욕창은 전혀 알리지 않은채 기존에 발생하였던 엉덩이 욕창에 대해서만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런던 중 지난달 29일, A씨는 면회 도중 어머니의 머리 뒤쪽에 큰 거즈와 함께 반창고가 붙어있는 모습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요양병원에 머리에 욕창이 생겼는지 물었고, '맞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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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이에 대해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하며, 30일 다시 병원을 찾았고, 요양병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했지만 병원측은 오래 누워계시는 분들은 욕창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만을 밝혔다고 합니다.

A씨는 결국 직접 어머니의 몸 상태 확인에 나섰으며 이후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몸 곳곳이 썩어들어가고 있었던 것인데요.

 

 

 

처음 욕창이 생겼던 엉덩이 부분은 주먹 두 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였고, 등에도 욕창이 있었으며 특히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어머니의 머리 뒤통수 전부가 욕창이 발생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A씨는 요양병원 측에서 욕창에 관해 보호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머리 욕창은 체위 변경을 전혀 하지 않아 발생하였을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종이에 살짝 베여도 쓰라리고 아픈데, 온 몸이 썩어들어가고 특히 머리가 썩어들어가면서도 의식이 없기에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못한, 어머니의 아픔을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이어 힘없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요양병원의 행태를 알리고 싶다며 아픈 어머니를 잘 모시기 위해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 산 송장으로 만든 이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며 병원측을 엄벌해 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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