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강도에 맨손으로 맞서 한국인 여성 구한 미국 피자가게 부자

 

미국에서 흉기 강도들에게 맨손으로 맞서 한국인 여성을 구한 피자가게 주인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2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경 뉴욕 퀸즈의 한 피자가게 앞에서 길 가던 61세의 한국인 여성이 3인조 강도에게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피해 여성은 누군가 뒤에서 갑자기 밀쳐 넘어졌으며 가방을 뺏겼고 칼에 찔렸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의 비명 소리에 피자가게 주인은 일하던 아들을 불러 함께 망설임 없이 사건 현장으로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이들 부자는 흉기에 수차례 찔렸음에도 현장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강도들을 몸으로 제압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참전용사 출신인 아들 루이 술조빅은 카운터에서 일을 하던 아버지가 공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보고 처음 사건을 알아차렸다며 비명을 듣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쫓아나갔고 당시 피해 여성은 많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간 아버지가 나를 부르면서 강도들을 쫓아갔고 내 이름을 듣자마자 자신도 함께 강도들을 쫓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술조빅 부자는 흉기를 든 3인조 강도와 맨몸으로 몸싸움을 벌이다 아버지는 등을 9번이나 칼에 찔렸으며 아들도 등을 칼에 찔렸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경찰이 올 때까지 강도 2명을 몸으로 눌러 제압하였고 이들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현장에 경찰이 도착해 강도들을 넘긴 뒤에야 부자는 걸어서 인근 병원으로 갔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기흉 판정을 받아 숨 쉬기 힘듬 상태임을 밝혔는데요.

그럼에도 루이는 기흉으로 숨을 들이쉬기가 힘들지만 지금과 같은 몸 상태라 해도, 난 당장 내일이라도 시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범인들은 귀가 중이던 무방비의 아시아 여성을 공격했고 그것은 그들이 겁쟁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겁쟁이가 아닌 우리가 맞서 싸웠다, 이 동네에서 우리를 아는 사람들은 우리가 지역 주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거란 사실도 알고 있다며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뉴욕 경찰은 술조빅 부자는 뉴욕 최고의 시민이라며 그들의 용기에 감사하며 어서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술조빅 부자는 코로나 기간 동안 응급구조대원과 가게 인근 병원의 의료진들에게 식사를 기부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루이스 피자 주인이 아시아계 노인 여성을 돕다 칼에 찔렸다며 팬데믹 기간동안 지친 병원 근로자와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 그들이 이번 일로 가게 문을 닫게 됐다며 이들을 지원해주자며 이들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였습니다.

 

 

현재까지의 모금 운동으로 목표 금액 7만 5000달러를 훌쩍 넘긴 11만 4000달러, 한화로 약 1억 4000만원이 모였다고 하합니다.

한편 붙잡힌 강도 가해자는로버트 웩(30)과 슈프림 구딩(18)으로 폭행, 무기 및 살인미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달아난 다른 가해자 한 명을 추적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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