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배구 선수 전남친 낙태수술 후 회복실 강제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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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학교 배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전 남자친구에게 준강제추행과 불법 촬영 등 성범죄를 당했다며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습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청원인 A씨는 대학 배구 선수인 전 남자친구에게 당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전했습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가 입은 피해는 지난 1월 24일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당시 A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3일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소식을 알리자 남자친구는 "결혼하자. 생명을 지우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이었지만 A씨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결혼의 끝은 파멸이라고 생각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또 병원에 와서 수술을 위한 낙태 동의서에 사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헤어진 사이에 왜 책임져야 하냐며, 결혼도 안 해주고 애도 안 낳아주겠다면서 왜 나한테 책임을 바라냐며 동의서에 사인하지 않겠다고 거부 의사를 전했습니다.

 

 

낙태 수술을 위해서는 남자친구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남자친구는 동의를 해주지 않고 수술이 절실했던 A씨는 이후 두려움과 수치심이 들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결국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아버지, 행정선생님 등에게 연락을 하여 도움을 청하였고 이들과 병원에 동반하기도 하였지만 이 방법도 남자친구 당사자가 아니라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차례 다른 병원을 돌아다녔으나 남자친구의 동의 없이 수술을 해주는 병원은 없었고 우여곡절 끝에 남자친구가 동의해 주어 수술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술 후 A씨는 남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스토킹법이 부활했으니 아들에게 원치 않는 연락을 하거나 오늘 있었던 일을 발설하면 신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위로나 걱정의 말이 아닌 협박성 발언에 충격을 받았지만 일주일 후 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요.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 병원과 소독 일정을 잡던 중 A씨는 간호사로 부터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간호사 말에 따르면 A씨가 낙태 수술 후 회복실에 있을 때 전남자친구가 수술 후 아직 깨어나지 못한 A씨의 가슴을 만지고 입을 맞췄으며 사진까지 찍었다는 것인데요.

A씨는 확인 결과 간호사의 주장이 사실이었으며 남자친구도 이 사실을 인정 했다고 합니다.

A씨는 전남자친구의 휴대폰에 내 얼굴 사진과 영상 녹음본이 있었다며 남자친구가 가슴을 만지고 뽀뽀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당시 행동은 애정이 남아서 그런 거였다며 이후 사진은 삭제했다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SNS상에 자신의 사진이 포함된 '○○대 낙태남 전여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으며 해당글에 달린 입에 담기 힘든 욕과 악플 등을 보고 극단적 선택 충동까지 느껴 결국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A씨는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는 자신과 달리 전남친은 그 사이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고 주변에 자신에 대한 헌담과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며 분노가 담긴 하소연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은 고소 뒤에도 죄책감과 보복에 대한 불안감, 불면증에 시달리며 이로 인한 공황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현재 학교는 자퇴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긴장되고 두렵다며 피폐해진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A씨는 현재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전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합의를 제안했으나 거부한 상태라며 이미 걷잡
을 수 없이 퍼진 소문과 와전된 이야기에 침묵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 청원을 올렸다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또 이 모든 일을 함께 이겨낼 사람이 없다며 스스로 강하다고 믿고 버텨왔지만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전 남자친구의 엄벌을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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