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직원 20대 B씨의 항문에 길이 70cm가량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 넣어
장기가 파열돼 숨지게 하여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당초 A씨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 했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장기 손상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내놓은 후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하여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A씨가 성적 의도를 가지고 폭행했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A씨는 성범죄나 폭력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5분경 "자고 일어나니 직원이 이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과 경찰에 "B씨와 술을 마셨는데 B씨가 음주운전을 하려 해 말리려다 폭행했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최근 밝혀신 사실로는 A씨가 피해자를 폭행한 뒤 경찰에 허위로 1차 신고를 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채 철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히 피해자가 하의가 모두 벗겨진 채 센터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도 패딩으로 하체만 덮어준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돼 초동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2시쯤 "어떤 남자가 누나를 때리고 있다"는 피의자 한모씨의 신고를 접수하고 서울 서대문구 소재 어린이 스포츠센터로 출동했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을 의심했던 경찰은 10분 가까이 머물면서 센터를 수색했지만 피해 여성을 찾지 못했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자초지종을 묻는 경찰에게 "내가 언제 누나라고 했느냐. 어떤 남자가 센터에 쳐들어와 그 사람과 싸운 것뿐이다. 그 사람은 도망갔다"고 둘러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인 직원 B씨가 반팔티 차림에 하의가 완전히 벗겨진 상태로 센터 바닥에 반듯이 누워있는 걸 발견했다. A씨는 B씨의 신원을 묻는 질문에 "직원인데 술 취해 자고 있다. 도망간 남성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한씨는 경찰의 폐쇄회로(CC)TV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경찰은 B씨의 하의를 패딩으로 덮어준 뒤 어깨를 두드리고 가슴에 손을 얹어보는 등 생명 반응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이때는 한씨의 폭행이 끝난 직후였고 B씨의 항문 부위를 수차례 찌른 도구로 파악된 70㎝짜리 플라스틱 막대기도 현장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폭행으로 인해 엉덩이 부근에 멍이 집중적으로 들어 있었지만, 경찰은 A씨를 뒤집어보는 등 확인 작업을 소홀히 해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나가 맞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던 상황이라 여성을 찾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다"면서 "(B씨는) 혈흔도 없었고 사건과 관계없는 사람이고 술 취해 자고 있다고 하니, (몸을 뒤집어 본다거나 하는 등) 함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한씨는 7시간쯤 뒤인 31일 오전 9시쯤 'A씨가 숨을 거뒀다'고 다시 신고했고, 그 때 A씨가 자백하여 긴급 체포되었다.
A씨는 간과 심장 등 장기 여러 곳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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