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람보', 죽음의 전쟁터 고스트 카

1992년부터 95년까지 발발한 '유고슬라비아 내전'.

 

1945년 구 소련의 지원을 받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를 강제 병합된 나라가 '유고슬라비아'였다.

 

 

 

하지만 90년대 소련이 붕괴하자 독립을 선언하며 다시 6개의 나라로 갈라서며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의 민족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으로 400만명의 보스니아인들 중 40%가 난민으로 전락했고, 30만명이 사망했으며 강간, 학살, 굶주림, 저격 등으로 피해를 입은 민간인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당시 UN 평화유지군은 보스니아의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보내려고 했으나 세르비아군과 민병대가 구호물자를 실은 호송대 트럭을 공격하고 약탈을 일쌈아 구호품 전달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호송대가 사용했던 트럭은 너무 눈에 띄고 느려서 세르비아군과 민병대 세력에게 손도 못쓰고 뺏기기만 했다.

 

 

 

UN군 지휘부에서는 유혈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교전하지 말고 물자를 순순히 내주라는 명령을 내려 상황은 더욱더 악화되어 갔다.

 

또한 평화유지군의 후방기지였던 주독 미군의 라인-마인 공군기지에는 난밈들에게 줄 구호물자만 가득 쌓여가고만 있었다.

 

 

 

 

 

 

이때 덴마크 특수부대 '예거부대' 출신의 군인인 '헬게 마이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슈퍼카'!!

 

 

 

 

 

마이어는 공군기지 사령관을 비롯, 미육군 중령 티모시 모드, 독일연방군 소령이 모인 자리에서 '큰 트럭은 느려서 돌파가 어려우니 작은 차가 필요하고, 빠르고 강한 차로 스포츠카가 필요하다.'며 공군 기지 안에 있던 79년식 쉐보레 카마로 스포츠카로 구호물품을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전쟁터에 슈퍼카라니!?

 

 

 

이상한 작전이었지만 구호물품을 계속 약탈당해 달리 방법이 없던 터라 공격과 약탈을 일삼는 세르비아군과 민병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 차를 개조하기로 한다.

 

220마력, NOS 부스터, IED 방폭 장갑판, 열영상/야간투시 카메라, 적외선 헤드라이트, 런플랫 타이어, 지뢰제거용 블레이드, 방탄유리 및 방탄 기능 등 차를 개조했으며 눈에 띄지 않게 차체를 검은색 특수 무광 도료로 도색했다.

 

 

 

뒷자석 시트, 에어컨, 히터 등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며 짐을 더 실기 위해 다른 자제들은 뜯어내 한번에 400kg의 구호물자를 싣고 달릴 수 있었다.

 

특히 엔진 성능이 일반 차량의 105마력인데 반해 이 고스트 카는 220마력이었으며 부스터 기능으로 순간적으로 440마력까지 낼 수 있었다.

 

 

 

 

헬게 마이어는 이 슈퍼카를 수송기에 실어 보스니아 지역의 UN 공군기지로 날아가 식량,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가득 싣고 세르비아군과 민병대 세력의 총탄을 뚫고 굶주리고 열악한 환경에 놓인 난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세르비아군과 민병대 세력이 마이어의 카마로를 잡기 위해 추격과 매복을 시도해 총격과 유탄세례는 물론 타이어가 터지거나 엔진이 꺼지는 일도 있었으나 마이어는 주저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무기는 가지고 다니지 않았으며 성경책 한권만 들고 적진을 돌파했다고 한다.

 

 

 

마이어는 직접 차를 고치기도 하고 지능적인 운전 실력으로 골목과 지형지물을 이용해 추격을 따돌리고 위급한 순간에는 부스터를 써서 항상 위기를 넘겼다.

 

어렵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그를 보고 난민들은 놀라워 했다. 마이어는 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기 위해 마을로 들어설 때면 방탄복과 헬맷, 군복을 벗고 민간인 옷으로 갈아입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그렇게 쉐보레 카마로와 함께 약 100회가 넘는 임무를 수행, 고스트 카를 운전하며 난민들에게 생필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그에게 난민들이 붙여준 이름.

 

'신의 람보'.

 

 

 

이후 군에서 전역한 마이어는 자신과 함께 전장을 누리던 카마로를 가지고 가 검정 페인트를 벗겨내고 오렌지색으로 도색했으며 그 때와 똑같은 차량을 계속 타고 다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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