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노동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0시부터 전국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화물 노동자들은 경유가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 비용의 급격한 증가와 소득 감소로 과로·과적·과속에 내몰리며 위험한 운행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됐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물류대란 우려도 커졌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에 돌입한 상황이다.
국토부 측은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약 5%인 2만2000여대라는 점을 감안해 파업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안전 운임제 적용을 받는 컨테이너 화물차(8500대), 시멘트 화물차(1500대)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높아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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