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4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에 육박하거나 넘어서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코로나 확진자 폭증은 과도한 완화에 풀어진 긴장감과 백신 효과 감소, 추운 계절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결합됐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말효과 끝나자 다시 급등…전날 오후 9시, 이미 3000명대 중반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도입 이후 확산세의 속도에 주목한다.
오늘 24일 정부에 따르면 어제 2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총 3573명이었다. 이는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 최다기록이었던 지난 18일 확진자 수 3292명를 넘어선 것이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000명을 넘어 신규 확진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확진자 누적으로 중증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코로나로 입원 대기 상태에서 병상을 받지 못하거나 병상 배정 도중 사망한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심상치 않은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서 확진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했어야 했는데 이를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도한 완화에 풀어진 긴장감 영향…백신 효과 감소, 추운 계절도 원인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는 원인으로는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에서 과도한 방역 완화 △풀어진 긴장감 △백신 효과 감소 △계절성 요인 등이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1월 1일이라는 아무런 기준도 없는 날짜에 위드코로나를 무조건 시작했다. 위중증 이환률이 올라가는 것은 확인도 안하고 달려 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들에게 2~3개월전부터 희망고문을 하다보니 국민들은 무장해제됐다. 떨어진 국민들의 경각심을 다시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는 사람들이 실내로 몰려드는 탓에 밀폐·밀집·밀접을 자극하고 코로나 확산에 더욱 유리한 환경이다.
결국 전문가들은 방역을 조여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정기석 교수는 "정부도 어렵겠지만 방역 수칙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교수는 "이번주 중에 3500명대는 넘어설 것 같고 4000명에 육박하거나 넘든지 할 것 같다"면서 "5000명, 7000명 늘어나면 정부도 감당 가능하지 않다. 그 전이라도 뭐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3.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한 중증 환자 병상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정부가 중증병상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중증환자 병상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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