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힌 한 남성이 중고등 학생들이 즐겨찾는 코인 노래방에 대한 충격적인 실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인노래방이 10대들의 모텔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제되었습니다.
작성자 A씨는 4~5년 전 아는 형이 운영하는 코인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근처에 중·고등학교가 많아 학생들의 방문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이곳을 찾는 10대 청소년들이 코인노래방 내부에서 성관계 하는 등 탈선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노래방 문 앞에 'CCTV 있습니다. 이상한 짓 하지 마세요'란 경고 문구가 적혀 있었음에도 학생들이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경고 문구를 적어놓아도 학생들이 무슨 공항에서 무료 핫스팟 켠 것처럼 몰려들었으며 어떤 학생은 성관계도중 CCTV를 보고 씩 웃기까지 했다고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또 쓰레기통을 치우거나 노래방 내부를 청소할 때는 콘돔이 나왔으며 의자에 끈적한 이물질 등 이상한 게 묻어 있었다며 당시 학생들의 행태에 매우 분노를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근무한지 일주일 만에 방문한 아이들이 노래 부르러 온 것인지, 이상한 짓 하러 온 건지 구별이 가능했다며 치워야 하는 난 무슨 죄냐. 너무 열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또 힘든 막노동도 버텼지만 정신적 스트레스에 코인노래방 아르바이트를 두 달 만에 그만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주머니가 가벼운 청소년들이 여흥을 즐기기 위해 즐겨찾던 코인 노래방이 일탈의 장소로 변질되어버린 지금 청소년들의 탈선행위가 도를 넘지 않도록 빠른 대책과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