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그 만큼 다양한 사연을 가진 별별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요.
최근 성전환 수술을 한 남매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들 자매는 오빠와 여동생에서 누나와 남동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31일 베트남의 한 매체에서 최근 베트남 내에서 크게 이슈가 된 한 남매의 사연을 전했습니다.화제의 주인공들은 코코 킴과 빈니 남매인데요.
남매 중 코코는 원래 남자였으며, 빈니는 여자로 태어났습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에 고민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남자 아이였던 코코는 유치원 시절부터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코코는 친구들과 놀 때면 여자 캐릭터를 선택했고 이로 인해 놀림감이 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코코는 "나는 누구인가?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껴야 하나"라는 혼란을 느끼며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또 여자 아이였던 빈니는 반대로 여자였지만 어릴 때부터 슈퍼히어로 게임을 좋아했고 남자아이들이 입는 사각팬티를 입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빈니는 엄마가 치마를 입게 할 때면 치마가 입기 싫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부모님도 남매의 고민을 잘 알고 있었지만 엄격했던 부모님은 아들이었던 코코에게 남자다워지라며 가혹한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엄격한 부모님과 주변의 시선, 현실에 부딪힌 두 사람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갈 수록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은 더 커졌다고 하는데요.
사춘기에 접어들며 코코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로 마음을 먹고 머리카락과 손톱을 기르는가 하면 다리털을 밀며 여성적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부모님도 점차 자식들을 바꿀 수 없음을 인정하고 이들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게 됐다고 합니다.
2019년 결국 코코는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수술을 끝낸 코코는 붕대를 감고 집에 돌아왔지만 의외로 부모님과 친척들은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마음속으로 언젠가는 아들이 성전환 수술을 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이후 여동생이었던 빈니도 오빠를 성전환 수술을 감행했고 남자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오빠와 여동생에서 누나와 남동생이 됐는데요.
남매는 서로 성별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끈끈한 우애를 과시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용기를 내 자신들의 진정한 성 정체성을 찾게 된 남매에게 주변사람들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의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 역시 SNS 댓글을 통해 남매의 용기에 칭찬을 이어가도 있다고 합니다.
다시 태어난 두 사람이 행복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