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지을 때 녹차 물을 넣으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노화의 주범으로, 정상 세포의 DNA, 단백질, 지방 등과 결합해 신체 노화를 촉진시킵니다다.
녹차 물 외에도 비트, 우엉 등을 넣어서 밥을 지어먹을 경우, 이 같은 활성산소가 제거돼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밥을 지을 때 넣으면 좋은 식품 4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녹차
녹차 물을 넣어서 밥을 지으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와 같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성분이 증가합니다.
폴리페놀은 단백질과 결합해 항균·항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따르면, 녹차 분말 3g이 들어간 녹차 물로 밥을 지을 경우 정제수로 밥을 지었을 때보다 폴리페놀 성분이 40배가량 많았습니다.
또 녹차 물이 아닌 녹차 분말을 3g가량 넣었을 때도 밥의 항산화 활성도가 높아졌습니다.
◆ 비트
비트는 에너지를 증진시키고 운동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에 함유된 베타인 성분은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킵니다.
실제 여러 운동선수들이 운동 전 비트를 챙겨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밥을 할 때 비트를 넣으면 녹차 물을 넣었을 때처럼 폴리페놀 성분이 증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트를 넣을 때는 껍질을 벗긴 뒤 잘게 잘라 밥과 함께 익혀 먹으면 됩니다.
◆ 우엉
우엉에는 아연, 칼륨, 구리 등과 같은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중 아연은 항산화 성분을 보조해 노화를 예방합니다.
우엉의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은 식이섬유가 풍부한데요.
불용성 식이섬유인 리그닌을 먹으면 변비나 여러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가 많은 우엉을 밥에 넣을 경우 최대한 얇게 저민 뒤 넣도록 합니다.
◆ 귀리
귀리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대표적 식품입니다.
귀리에는 폴리페놀이 쌀보다 약 10배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귀리의 특이적 항산화 성분인 아베난스라마이드류는 아토피피부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귀리를 밥에 넣을 때는 우선 충분히 물에 불린 후 밥 양의 20~30% 정도만 넣는것이 좋습니다.
귀리 외에 퀴노아, 렌틸콩, 아마시드, 치아시드와 같이 비타민E, 칼슘, 단백질, 철분, 리그난이 풍부한 곡물을 함께 넣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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