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동은 어떤 채소?
배추의 일종인 봄동은 일반적인 배추와 달리 잎이 옆으로 퍼져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라남도 진도, 해남, 완도, 경상북도 칠곡 등지에서 주로 재배하며 11월경에 봄동 씨앗을 심고 1~3월에 재배하는데, 2월과 3월에 수확한 봄동이 가장 맛이 좋습니다.
● 맛있는 봄동 고르는법
봄동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채소입니다.
품질 좋은 봄동을 고르려면 이파리의 색깔과 봄동의 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맛이 좋은 봄동일수록 전체적으로 연한 녹색이면서 가운데에 있는 속잎이 선명한 노란색을 띤다고 합니다.
아울러 성인 남자의 두 팔로 감쌀 수 있는 크기의 봄동을 고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 봄동 효능 효과
◇ 노화방지와 암 예방효과
봄동은 암 예방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봄동에는 기름에 녹는 베타카로틴과 물에 녹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는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입니다.
‘항산화’란 활성 산소가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막는 작용입니다.
활성 산소는 체내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적정량을 초과하면 오히려 정상세포까지 공격하여 노화와 암을 초래하는데요.
봄동을 통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를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동맥경화 예방효과
봄동에는 칼륨이 풍부합니다.
칼륨은 체내 삼투압 현상을 조절하고 수분의 양과 산 · 염기 균형을 맞춰주는 작용을 하며 체내에 적정량의 칼륨이 있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삼투압 현상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농도가 높은 곳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현상을 삼투압이라 합니다.
혈액 내에 나트륨양이 많아지면, 체내의 수분이 혈액으로 유입되는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이때 혈액량이 순간적으로 증가하면서 혈관이 부풀면 혈관 벽이 상당한 압박을 받게되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동맥 벽이 딱딱해지고,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체내 나트륨을 적정량 유지하는 것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평소에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몸 안의 나트륨이 배출되도록 칼륨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이 많이 함유된 봄동을 먹으면 나트륨 농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봄동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
봄동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먹으면 더욱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봄동을 참기름에 버무려 먹는 것도 좋은데요.
봄동에 많이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이기때문에 참기름과 봄동을 같이 먹으면 체내에서 베타카로틴을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 당뇨 환자의 건강 개선을 위해 봄동 무침 건강 레시피
- 재료
봄동 70g, 달래, 오이, 당근 등의 채소 35g
- 양념
멸치액젓 0.5큰술, 간장 0.5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파, 마늘 0.5큰술, 참기름, 식초 약간
- 만드는 법
양념을 한데 모아 섞어 양념장을 만든 후, 먹기 좋게 썰은 재료 위에 살살 뿌려 무쳐줍니다.
봄동을 소금이나 양념에 절이지 말고 바로 무쳐야 봄동 특유의 식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 봄동, 신선하게 먹는법
봄동을 잘 손질하려면 밑동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줘야 합니다.
봄동은 일반 배추와 달리 납작한 모양으로 자라기 때문에 흙이나 이물질이 밑동 주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양옆으로 퍼진 잎을 모아서 밑동을 잘라주고, 한 잎씩 떼어 흐르는 물에 씻어야 깨끗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먹다가 남은 봄동이 있다면 물기를 제거하고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장실에 보관하는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할수록 비타민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가급적 손질했을 때 모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