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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동계패딩' 13만원짜리 추진하다 5만원짜리로 변경
군 당국이 내년부터 입대하는 모든 병사들에게 13만원 상당의 패딩형 겨울점퍼를 지급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추진했지만, 절반 이상 저렴한 패딩으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국방부는 2020년부터 입대하는 모든 병사 21만9955명에게 겨울패딩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예산은 123억3900만원으로, 패딩 1개당 단가는 5만6100원이다.
군 당국이 2020년 지급하는 패딩은 지난해 지급했거나 올해 11월쯤 최전방 부대 병사들에게 지급할 예정인 제품과 동일한 단가이다. 국방부는 올해 겨울패딩 지급에 예산 69억7000만원을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육군은 올해 초 2020년에 입대하는 모든 장병에게 현재 보급된 것보다 품질이 높은 13만원짜리 패딩을 지급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국방부는 이를 수용해 자체 예산안에 13만원짜리 패딩을 포함시켜 추진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심의 단계에서 예산제약 등을 이유로 단가를 감액하면서 국방부도 기존 제품을 보급하기로 조정된 것이다.
패딩은 병영생활 중에 자유롭게 착용하거나, 영외 제설작업·대민지원 등을 수행할 때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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