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도핑' 결과 공개 , 유튜버 고소 대신 3천만원 기부하기로

 

 

가수 김종국이 도핑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로이더(약물을 이용해 몸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종결시켰다.

지난 16일 김종국은 유튜브 채널 '짐종국'을 통해 '도핑 테스트 결과 그리고 법적 절차 진행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김종국은 지난 11월 13일 와다(WADA) 도핑 테스트 392가지 검사를 시행했고, 그는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소변을 소분하고 봉인해 미국으로 보내는 절차를 진행했다.

김종국이 12월 9일 촬영한 도핑 테스트 판정 결과는 '외부에서 절대 스테로이드를 몸에 투여한 적이 없다'라는 결론이었다. 이와 함께 결과지도 공개했다.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긴 시간이었고 나름의 아픔이 됐던 시간이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계속 논점이 달라지고 물타기도 생겨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 그 유튜버의 정확한 주장은 '40대 이후 호르몬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걸 커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호르몬 대치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였다. 그래서 내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만 노력했다는 것만 검증하면 되겠다 싶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슈가 생긴 바로 다음 날 피 검사를 했고, 남성 호르몬 8.38 그리고 나머지 전구물질 전부 다 정상으로 나왔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8일 후에 도핑 검사를 진행했고 정확하게 음성 결과가 나왔다"라며 "이건 불시 도핑이나 마찬가지다. 392가지 약물 모두 테스트했고, 음성 나왔고, 남성 호르몬 수치 높다"고 그간의 의혹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로이더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유튜버에 대해서는 "그분의 주장은 틀린 것 '같은'게 아니라 틀린 거다. 세상에는 서양인들만 있는 게 아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무죄추정의 원칙이지만 어떤 핑계로든 일단 사과는 하셨다"고 말했다.

 

 

법적 절차 진행 상황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김종국은 "이번 일을 겪으며 법적 처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처벌이 아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법적 조치하기 위해 준비했던 3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한 유튜버의 개인 이익을 위한 발단이었고 제가 피해를 봤지만 결론적으로는 좋은 일로 이슈를 돌리고 싶다. 저도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고 강력한 멘탈에 갑옷을 씌우는 기회였다"라며 "도핑으로 예능에서 우려먹겠죠. 재밌는 경험이었다"라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종국은 캐나다 출신 헬스 유튜버 겸 보디빌더 그렉 듀셋이 제기한 '로이더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18일 그릭 듀셋과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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