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피자, 햄버거 등 주요 외식 가격이 줄줄이 뛰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먹거리 가격 인상에 소비자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이달 들어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과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중저가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스쿨은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2일 7년 만에 제품 가격을 평균 8.1% 올렸다.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는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돼 '치킨 2만원 시대'를 열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한 bhc그룹도 같은날 메뉴 24종 가격을 평균 6.2% 인상했다.
앞서 피자스쿨은 이달 1일부터 모든 피자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 가장 저렴한 메뉴인 치즈피자는 6000원에서 7000원이 됐다. 원재료, 임차료, 인건비 등 물가 상승으로 이번 인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맥주와 막걸리, 참치캔, 햄버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수입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는 운임료 등을 이유로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맥주 4캔 판매가를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국순당 쌀막걸리 제품 가격도 다음달부터 최대 25% 인상한다. '국순당 쌀' 750㎖의 공급 가격은 1040원에서 1300원으로, '국순당 쌀' 캔 350㎖의 공급 가격은 740원에서 840원으로 오른다. 국순당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국내산 쌀 가격 상승이 원인이다.
동원참치를 판매하는 동원F&B는 다음달 참치캔 제품 22종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2017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580원에서 2800원이 됐다. 사측은 가다랑어와 식용유지 등 원부재료 가격이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내달 1일부터 버거류 16종 등 제품 가격을 평균 200원씩 올린다. 앞서 롯데리아는 올해 2월 버거류 등 25종 가격을 평균 1.5% 인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리아와 교촌치킨 등 업계 1위 브랜드가 총대를 매고 가격을 올리면서 후발 업체들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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