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 때는 특히 과일을 챙겨 먹어야 한다.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C가 면역 체계 작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타민 C는 우리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혹시 걸리더라도 빨리 털고 일어나도록 돕는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지난해 ≪영향학(Nutrients)≫ 저널에는 비타민 C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의 사망률을 낮추고 회복 속도를 높인다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비타민 C와 함께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들, 어떤 게 있을까?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에브리데이헬스’가 소개했다.
◆ 귤 = 한라봉, 진지향 등 다양한 종류의 귤속 과일, 그리고 오렌지도 마찬가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왜 그렇게 중요할까? 백혈구 생산을 돕기 때문이다. 백혈구는, 영양사 마리 러글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는 면역 체계의 전투병이다.”
◆ 감 = 겨울은 감귤류의 계절. 감에는 비타민 C와 함께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비타민 A는 면역 기능을 강화해서 우리 몸을 감염성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한다.
◆ 배 = 아삭하고 달콤한 배에는 비타민 C 외에 섬유질이 풍부하다. 섬유질은 ‘좋은’ 박테리아가 번성하도록 돕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 중요하다. 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막고, 자연스레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 석류 = 새빨간 석류 한 컵에는 비타민 C가 17.8mg 들어 있다. 뿐인가 섬유질 7g, 그리고 비타민 K가 28.7mcg 들어 있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필수적이다. 즉 혈관에 손상이 생겼을 때 비타민 K가 부족하면 과도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K는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갱년기를 통과하며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운 여성들에게 석류가 특히 좋은 과일이라고 하는 까닭이다.
◆ 자몽 = 역시 비타민 C의 보고. 자몽 반 개를 먹으면 비타민 C를 43.7mg 섭취할 수 있다. 자몽에는 또 리코펜이 풍부하다. 리코펜은 항산화 작용과 함께 전립선암, 유방암 등 호르몬 관련 암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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