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수미 배우께서 75세에 별세하셨습니다.
올해까지도 친정엄마 뮤지컬을 하셨고 여러 활동들을 하셨다고 합니다.
- 김수미 별세
- 김수미 프로필
- 전원일기
- 김수미 사인
- 친정엄마
1. 김수미 별세
25일 오전 연예계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국민엄마로 불리던 배우 김수미께서 75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김수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로 이날 아침에 심정지가 발생해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약 54년 간 연예계에 몸 담았던 만큼 많은 동료들이 빈소에 찾았습니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마련되었으며
상주에는 나팔꽃F&B 대표인 아들 정명호 씨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배우 신현준이 장례식장이 마련되자마자 먼저 달려왔고
신현준은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함께 하며 각별했던 사이로 알려져있습니다.
‘전원일기’에서 고인의 아들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수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방송인 유재석, SS501 김형준 등 여러 후배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발인은 사흘 뒤인 10월 27일에 진행되며 유족의 요청으로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2. 김수미 프로필
본명 김영옥
출생 1949년 10월 24일
사망 2024년 10월 25일
향년 75세
가족 부모님, 5남매 중 막내
배우자, 딸, 아들, 며느리, 손녀
학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데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
3. 전원일기
1980년부터 방영한 국민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으로 무려 22년 동안 열연했습니다.
처음 촬영할 당시는 겨우 32세의 나이에 시골 할머니 연기를 했고
아들 ‘일용이’ 역의 박은수보다도 나이가 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보다 나이가 어린 엄마였고 제작진으로부터 전원일기에 출연은 통보 받았으나
어떤 역할이라고 구체적인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대기실에서 선배 박은수를 만났을 때 박은수가 김수미와 한 집에 사는 역할이라고 말하니까
부부냐고 물어봤는데 김수미가 엄마 역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당시 김수미는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인데 첫 녹화 후 대박을 치게 됩니다.
그러나 김수미는 일용엄니 배역을 하기 싫어서 3개월 동안 제주도로 도망간 적도 있습니다.
이 여파가 엄청나서 전원일기 PD는 촬영에 복귀하지 않으면
일용네 식구들을 극에서 아예 제외해버리겠다고 했음에도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 배우 김혜자가 나서서
다른 출연자들은 이것을 직장으로 생각하는데 너 혼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너 하나 때문에 박은수와 김혜정의 밥줄을 끊을 샘이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정신이 번쩍 든 김수미는 다시 출연하겠다고 PD에게 전화를 하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수미는 전원일기와 주말 연속극 남자의 계절에서 최명길의 친정엄마 역할로
1986년에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조연 캐릭터인데도 최초로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도 조연 캐릭터가 연기대상을 수상 받은 사례는 김수미와 나문희 두 명이라고 합니다.
4. 김수미 사인
김수미는 2024년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2024년 9월 8일에 홈쇼핑에 직접 출연했을 때 건강 악화설이 나왔으나 본인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아들인 정명호 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경찰 조사에서 혈당 수치가 500mg/dl 넘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일반적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기 힘든 극도로 높은 수치이며
1형 당뇨에서 식사 이후 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고혈당 쇼크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실제로 김수미는 14년동안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작년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고 소송을 준비하며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5. 친정엄마
김수미의 마지막 무대 공연 뮤지컬 ‘친정엄마’입니다.
14년간 꾸준히 출연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지만 고통을 주기도 했습니다.
김수미는 지난 5월 26일가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 ‘친정엄마’의 주인공 봉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같은 달 31일 피로 누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친정엄마’는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이 흘러 친정엄마가 되면서
딸 미영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수미는 2010년 초연부터 시작해 1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김수미는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서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작가를 통해 보내준 작품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고 생전 소송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김수미 등 주요 출연진들뿐만 아니라 무대와 음향, 조명, 소품 등 스태프들도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에 따르면 미지급된 임금 규모만 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제작사 대표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합니다.
생전 주변인들이 말하는 고 김수미 배우께서는
열정이 넘치고 여러 일들에도 열심히 하시는
사명감이 넘치는 배우였다고 합니다
생전 스트레스들 다 떨쳐버리고
마음 편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