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실수에 모르는 아이 평생 키울 뻔 아기엄마 분노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실수로 신생아가 바뀔뻔한 아찔한 일이 발생하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는 모르는 아이를 평생 우리 집에서 키울 뻔했다며 분노했습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리원에서 쌍둥이가 바뀌어서 나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작성자 A에 따르면 2주 전 쌍둥이를 출산한 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에 입소를 하였으며 이곳에서 쌍둥이 아기가 다른 아기와 바뀔 뻔 했다는 사연을 공개하였습니다.

이 같은 일은 퇴소하는 날 발생하였다고 하는데요.

 

 

 

퇴소처리를 마치고 쌍둥이와 함께 택시에 탑승하려던 A는 아기 얼굴에서 이상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A는 원래 우리 아기한테 없던 이마 주름이 보였다며 겉싸개에 쌓인 아기 얼굴을 꺼내보니 우리 아기가 아닌 것 같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 아기들이 눈 감고 쌓여있어 긴가민가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 확실히 우리 아기가 아니었다며 신생아실에서 우리 쌍둥이랑 울음소리와 체격이 비슷해서 눈여겨보던 며칠 전에 새로 들어온 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A는 조리원 측에 이건 아니다. 미쳤다. 우리 쌍둥이가 아니다라고 항의하자 조리원 과장은 아니에요. 잘 봐요.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쌍둥이 맞아요라며 부정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조리원 측은 사실 확인 후 실수로 다른 아기를 싸준 게 맞다고 인정하며 사과를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실수로 바뀐 A의 쌍둥이 중 둘째는 다행히 신생아실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는 안 그래도 쌍둥이 얼굴이 너무 비슷하고 둘 다 헷갈릴까 봐 하나하나 신경 쓰고 조심스러웠는데 21세기에 이런 일이 생기냐며 세상에 어떤 조리원에서 이런 식으로 대처하냐고 토로했습니다.

 

 

발찌(이름표) 떼지 말라고 하고 싶었는데 어머님 모셔다 드리고 오는 사이에 이미 가위로 싹둑 잘라버렸다며 분명 아이 확인 후 신생아실에 보내고 싶다고 미리 몇 번이고 신신당부했는데 확인도 전에 이미 잘라버렸다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또 A는 쌍둥이 중 한 명 조리원에 두고 왔으면 어쩔 뻔했냐. 모르는 아이 평생 우리 집에서 키울 뻔했다며 그 아기 엄마도 얼마나 충격이 클까. 상식적으로 이런 실수 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이 정도면 매뉴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리원의 허술한 관리체계에 분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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